유럽 대륙에서 가장 강력한 육군을 보유한 프랑스도, 광활한 영토의 러시아도 아닌 작은 섬나라 영국이 어떻게 전 세계의 1/4을 지배하는 제국을 세울 수 있었을까 궁금할 것 입니다. 어릴 적 영국을 직접 방문했을 때, 근위병들의 위엄 있는 모습 앞에서 그 의문이 처음 생겼습니다. 단순히 운이 좋았던 나라라고 보기엔 영국의 성공 뒤에는 너무도 치밀한 구조가 숨어 있었습니다.영국의 명예혁명영국이 강대국이 되었다는 사실은 대부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출발점이 전쟁도, 자원도 아닌 의회 혁명이었다는 점은 의외라고 느끼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제도 이야기가 나왔을 때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 싶었는데, 파고들수록 이게 전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1688년 명예혁명(Glorious Revolution..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아르헨티나 하면 메시, 축구, 그리고 심각한 인플레이션 정도만 떠올렸는데,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세계 5위권 경제 대국이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제가 얼마나 당황했는지 모릅니다. 지금의 아르헨티나를 보면 그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됐을까 싶어 파고들었더니, 단순한 '퍼주기 정치' 한 줄로는 도저히 설명이 안 되는 이야기들이 겹겹이 쌓여 있었습니다.아르헨티나의 몰락 배경 제가 직접 공부해봤는데, 아르헨티나의 전성기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화려했습니다. 1900년대 초중반, 아르헨티나는 팜파스(Pampas) 평원이라는 세계 3위 규모의 비옥한 초원 지대를 바탕으로 농업 대국으로 군림했습니다. 여기서 팜파스 평원이란, 아르헨티나 중부에 펼..
1898년 미국과의 전쟁 한 번으로 스페인은 수백 년간 쌓아온 해외 식민지를 전부 잃었습니다. 이 사실을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믿기지 않았습니다. 저는 스페인을 그저 축구 잘 하는 나라, 남미 대륙을 손에 쥐었던 강대국 정도로만 생각해왔기 때문입니다. 2026년 월드컵 우승으로 다시 주목받는 스페인이 왜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두 전쟁에 공식적으로 참전하지 않았는지, 그 이유가 '평화주의'가 아니라 '어쩔 수 없는 현실'이었다는 걸 알게 되면 생각이 꽤 달라집니다.제국의 몰락 — 강대국이라는 착각이 깨진 순간제가 어릴 적 가족과 함께 스페인 여행을 갔을 때, 바르셀로나에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앞에 섰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그 압도적인 규모를 올려다보면서 '이 나라는 정말 강대국이었구나'라고 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