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세계지도를 펼칠 때마다 이상하게 눈에 걸리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캐나다 옆에 붙어 있는데 왜 미국 땅인지, 그리고 그 아래쪽으로 길쭉하게 튀어나온 저 부분은 대체 뭔지. 알래스카 팬핸들(Alaska Panhandle)이라고 불리는 그 지역 말입니다. 여기서 팬핸들이란 프라이팬 손잡이처럼 길게 뻗은 형태의 영토를 가리키는 지리 용어로, 본체에서 좁고 길게 이어진 땅을 묘사할 때 씁니다. 이 독특한 지형이 만들어지기까지 러시아, 영국, 미국, 캐나다가 얽힌 복잡한 역사가 있었습니다.알래스카 팬핸들 - 애매한 조약 - 모피무역이 만든 국경알래스카가 처음 서양에 알려진 건 1741년입니다. 러시아 제국의 의뢰를 받은 덴마크 항해사 비투스 베링(Vitus Bering)이 이끄는 탐험대가 이 땅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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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