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세계사 시간에 이집트를 배웠을 때, 저는 솔직히 피라미드와 미라 정도만 머릿속에 남았습니다. 워낙 방대한 역사라 제대로 파고들기가 두려웠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피라미드 사진 한 장을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대체 저걸 어떻게 만든 거지?' 그 질문 하나가 기원전 3100년부터 로마 속주 시대까지 수천 년의 역사를 들여다보는 출발점이 됐습니다.고대 이집트 탄생과 전성기기원전 4000년경, 나일강 유역에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사하라 사막으로 사방이 막혀 있는데 그 한가운데 거대한 강이 흐른다는 건 당시로서는 거의 기적 같은 조건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나일강에는 다른 강에서는 찾기 힘든 특징이 하나 있었습니다. 매년 5월 폭우와 함께 정기적으로 범람한다는 것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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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2. 20:15